[피오나 배너 aka 더 배니티 프레스]: 프라나 마야 타이푼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삼청동에서 주목받고 있는 갤러리 바라캇 컨템포러리와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현재 전시 중인 개인전을 소개해 들릴게요. 바라캇 컨템포러리 갤러리가 지난 삭제의 정원 전시에 이어 이번엔 영국 출신의 작가 Fiona Banner(피오나 배너)의 첫 아시아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미술관에 실제 전투기를 설치한 Harrier & Jaguar 설치작품이 떠오르는데요, 이번 한국 전시에선 어떻게 그녀의 작품들을 선보였을지 궁금 해 직접 가 보았어요.
작가 설명, 전시 제목 'Pranayama Typhoon' 의 뜻
- 1966년 잉글랜드 북서부 머지사이드에서 태어난 피오나 배너는 킹스턴 대학을 졸업 후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석사를 마치며 본격적으로 작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1990년 중반부터 인간의 욕망과 폭력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 Wordscapes(단어 풍경), 그리고 Still Film(정물 영화)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영 브리티시 예술가 YBA에 소속되어 꾸준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전시 제목인 Pranayama Typhoon(프라나야마 타이푼)은 고대 인도에서 전해져 오는 호흡법인 프라나 야마와 전투기의 이름인 타이푼(직역하면 태풍이란 뜻)의 합성어이다. 파괴적인 자연의 힘과 인간의 호흡 사이의 충돌을 암시하는 것으로, 그녀가 계속해서 전달해 오는 인간의 갈등과 욕망, 소통의 실패 그리고 인간과 자연 간의 파괴적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전시장/전시회 후기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
위치_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6
영업시간_10:00 - 18:00
<월요일, 공휴일 휴무>
피오나 배너 전시 기간: 6/16 - 8/15
이제 편하게 전시를 보고 온 후기를 말해 볼게요. :) 갤러리는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도보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려요. 삼청동은 거리가 워낙 예뻐서 구경하며 걷다보니 금방 도착하더라구요. 처음엔 갤러리 간판이 없어서 지나칠 뻔 했는데 위 사진 처럼 전시 제목과 작가이름이 적힌 철문을 보고 여기가 바라캇 컨템포러리구나! 하고 알 수 있었어요.
실내로 들어와 프런트의 직원 분에게 간단하게 전시장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람을 시작했어요. 2층으로 가면 피오나 배너의 단편 소설이 적힌 종이를 한 장씩 뜯어 갈 수 있는데 전 이해하긴 힘들었어요. 허허.
2층은 피오나 배너의 마침표 시리즈 드로잉과 앉아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쿠션이 있어요. 드로잉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1층 전시장엔 피오나 배너의 퍼포먼스가 담긴 영상과 전투기 조형물이 있어요. 영상 앞엔 2층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쿠션이 있어서 편하게 긴 영상을 볼 수 있었구요. 그리고 영상의 타이밍에 맞춰 전투기 형태의 튜브가 부풀어 올랐다 바람이 빠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저에겐 2D인 영상과 3D인 설치작품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는 포인트였어요.
전반적인 후기를 말하자면, 사전 지식 없이 보러 간 전시여서 처음엔 작품에 대해 크게 와닿는 건 없었어요. 피오나 배너의 영상과 영상에서 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좋았지만 머릿속에 궁금증만 가득 한 채 집으로 돌아와 작가의 활동에 대한 정보들을 보고 나니 이제야 작품들에 대해 이해가 가고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네요. 짧게 정리하자면 피오나 배너의 아시아 첫 개인전인 만큼 기념비적인 전시였고 전시 구성도 재밌어 현장감을 느끼며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진행 중인 서울 삼청동 전시회 피오나 배너 aka 더 배니티 프레스의 프라나 마야 타이푼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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