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서 삼겹살 먹으러 꼭 가봐야 할 곳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횡성 웰리힐리 파크 근처에 위치한 포차이자 카페! 마루입니다. 포차와 카페라는 개념이 함께 있는 게 생소하죠? 그런데 정말 낮엔 카페가 되고 저녁엔 포차가 되는 근사한 곳이랍니다. 포차라서 술과 술안주를 간단하게 곁들일 수도 있긴 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장작 불로 직접 구워 먹는 가스통 장작 삼겹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
포차 카페 마루
위치_강원 횡성군 둔내면 고원로 398번 길 6-20
웰리힐리 파크에서 도보 15분, 차량 3분
픽업_10인까지 픽업 가능
[주차장 있음], [화요일 휴무]
마루 다녀 온 후기
마루는 산 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처럼 아기자기하고 정말 예뻤어요. 이 자체로 감성 충만하고 술이 당기는 분위기이지 않나요? 도시 외곽에서만 느껴 볼 수 있는 분위기라 비록 가는 길은 험난했어도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웰리힐리 파크에서는 가깝지만 전 장작 삼겹살을 먹겠단 일념 하에 1시간을 달려갔답니다.
동화 속에 나올 것 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마루. 이름도 귀엽고 나무 장작이나 빈티지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해서 귀여웠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실내는 꽤 넓어서 포차 느낌이 나는 공간과 카페 느낌이 나는 공간도 있고 실내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었어요. 야외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고기를 먹기엔 야외가 적합해 보였어요.
야외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고 캠핑을 온 것 같이 천막이 쳐진 자리도 있었어요. 제가 갔던 날은 이미 다른 손님들이 와 계셨는데 친구들끼리 놀러 온 느낌을 내기에 최고인거 같더라고요! 캠핑 가서 고기 구워 먹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면 딱 좋을 거 같아요. 이런 곳에서 연인이나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맛있는 걸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실내는 이렇게 야외와는 다른 반전이 있어요. 완전 포차 느낌! 사장님이 센스있게 공간을 잘 분리해 놓으셨더라고요. 그런데 또 모든 공간들이 잘 어우러져서 신기했어요. 고깃집과 포차와 카페의 조화라고 할까요?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골라 앉는 재미도 있고 사장님도 유쾌하셔서 더 기억에 남네요. :)
저희는 가스통 장작 삼겹살을 먹기 위해 야외 테이블을 골라 앉았어요. 이렇게 바로 장작을 집어 넣어 불을 지핀 다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답니다. 사장님께서 장작을 스스로 때어야 하니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 주시는데 직접 해 보는 것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현장감 넘치게 고기를 구워 먹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후.. 모락모락 김 나는 거 보이시나요. 두꺼운 삼겹살을 바로 올려서 구워 먹는데 화력이 세서 고기가 금방 익어요. 사장님 말씀으론 한우로 치면 최상급 투쁠일 정도로 정말 좋은 고기라고 하셨어요! 먹어보면 정말 좋은 고기라는 게 느껴진 답니다. 두껍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두말하면 입 아플 맛이에요. 설명이 안돼서 어떡하죠. 일단 드셔 보세요. 맛은 최고랍니다. :)
함께 주는 김치도 양껏 올려서 김치 삼겹살 해먹기. 여긴 김치도 맛집이네요. 삼겹살과 김치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지만 여기서 먹어 본 삼겹살과 김치는 정말 최고였어요. 불이 세서 그런가 겉바속촉의 정석. 타지 않게 잘 봐주어야 해요. 다른 밑반찬을 곁들이지 않고 소금 간을 해서 김치랑만 먹어도 순식간에 일 인분 없애 버릴 수 있답니다.
고기가 좀 더 익어야 하는데 고기가 익으면 바로 입 속으로 넣는다고 정신이 없어서 다 익은 사진은 안타깝게도 없네요. 사장님께서 중간중간에 불판도 봐주시고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처음 써보는 가스통이지만 편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어요. 고기가 금방 익어서 좋고 맛도 좋아서 탐났던 가스통!
역시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 이죠. 사장님께서 직접 볶아 주시는 볶음밥! 원하는 만큼 눌러 붙길 기다렸다 먹으면 되는데 전 바삭바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바삭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먹었어요. 이것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철판에 바삭하게 익힌 그 맛을 생각하니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마무리까지 완벽한 곳이었어요.
삼겹살 외에도 포차인 만큼 다양한 안주들이 많았는데, 전이나 계란탕 같은 간단한 사이드 메뉴부터 치킨 까지 종류별로 있는 걸 보고 정말 놀랐었어요. 정말 없는 게 없는 곳이 더군요! 보통 이렇게 여러 가지 메뉴를 하는 곳은 맛도 평범할 거란 선입견이 있는데 마루는 정말 맛있었어요. 메뉴 하나하나에 진심인 느낌. 찐 맛집으로 인정이에요. 이렇게 강원도의 산속에서 직접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 횡성을 올 때 수많은 맛집들 중 마루는 꼭 와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찾아갔는데 기대 이상이어서 더더욱 만족했어요. 강원도 횡성을 간다면 가스통 장작 삼겹살 맛집인 포차 카페 마루에서 맛있는 고기 드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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